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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'm going_/it michaa lady♥

홍대_커피+수다+사진+맛없는 스테이크


1st Story - 천연덕스럽다_?천연덕스럽지 않다_란 말

지난 오후 한 1년 넘짓만에 황샘을 만나 홍대로 출사가기로 D-day를 정한 그 오후_
황샘과의 출사는 수십번이었지만 너무도 오랫만이라 과연_괜찮을까 걱정반 반가움 반_
만나기로 약속한 홍대 어느 카페로_난 두시간이나 늦게갔다. 그사이_커피한잔을 하던 진주랑 황쌤_




 내가 아주 많이 늦은 사이_ 나의 죽마고우는 황샘과 이렇게 귀여운 짓을_ㅡㅡ;;;;
이런걸 보고는 천.연.덕.스.럽.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것 같다.


반면, 나의 죽마고우보다 더 천연덕 스러웠던 난_ 오히려 천연덕 스러워 지지 못했다_
황샘과 작업을 안하는 동안 친구들과 디카로만 장난치고 놀던게 전부인데_처음 보던 카메라도 아닌데 황샘의 카메라 앞에서 내가 작아지기도 하는구나_라는걸 너무 느껴 움츠러 든 날_


그래도 나름 새로 마련한 원피스를 걸치고 기분좋아  화장도 다른 날보단 조금 두껍게 하고 두시간이나 지각해서 온날인지라_ 그만큼 즐거운 컷을 많이 남기고 싶어 나름 노력의 노력_




겨울만 되면 자꾸만 늘어나는 지방들덕에 작아진 옷들로 인한 스트레스와 사이즈를 좀더큰 옷으로 다시 사입을때의 기분이 싫어 쇼핑도 안하는 겨울_그 와중 이 원피스는 배둘레도 감싸주며 허리까지 잘록해 보이게 해주어 저 옷만
일주일에 세번은 입고 나간 것같다...... haha


열심히 즐거운 수다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던 우린 허기짐을 느껴 배고파배고파를 연달하며 추운날씨 종종 걸음으로 홍대를 콩콩 뛰어다니다 초이스한 이곳_ 분명, 예전에 먹으러왔었을땐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부위별로 계속 스테이크가 나와 배찢어지도록 맛있게 먹은 기억이었는데 그새 주방장이 바뀐걸까? 우린 한조각도 제대로 못먹고 얹히는 상황까지 ㅠㅠ 고무줄같던 스테이크..~내가 쏘기로한 저녁이었는데 맛없는것으로 초이스해서 쏘면서도 미안한...ㅜㅜ


그래도 기분만은 최_고 였던 뽁 앤 뽀 시스터즈의 365일이 마냥즐거운 날 중의 하루_
나의 통통한 허리를 잘록하게 잡아주던 잇 미샤의 예쁜 원피스 덕에 즐거움 한몫 플러스_
샘과 황샘의 카메라와 조금만 더 친해졌더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던 하루였지만_

 뭐 굳이 천연덕 스럽다 해서 좋고 천연덕 스럽지 않다고 해서 안좋은건 아니니까_
연덕스럽지 않았던 그날 오후도 소중한 나의 추억 보석함으로 또 하나 키핑_

 

그리고 ing_